청주시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오른 21일 청주 무심천전망대 옆 벚나무에서 꿀벌들이 벚꿀을 채취하고 있다. /신동빈
청주시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오른 21일 청주 무심천전망대 옆 벚나무에서 꿀벌들이 벚꿀을 채취하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2~3월 평균기온의 상승으로 올해 청주 무심천 벚꽃은 3월 말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청주지역 2~3월 평균기온은 2019년 1.9도·7.8도, 2020년 3.5도·8.5도, 2021년 3.6도·9.6도, 2022년 0.0도·8.5도, 2023년 2.8도·9.6도(1~20일 기준)다.

평균기온을 살펴보면 올해 무심천 벚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여 빠르고, 2021년 개화·만개시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무심천 전체가 벚꽃으로 물드는 '절정' 시기는 3월 마지막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몇몇 벚나무는 이미 꽃망울을 터뜨렸다.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오른 21일 청주 무심천전망대 옆에 위치한 벚나무는 새하얀 벚꽃으로 물들었다. 지난해(3월 28일 전후 개화)에 비해 일주일여 빠르다.

청주시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오른 21일 청주 무심천전망대 옆 벚나무에서 꿀벌들이 벚꿀을 채취하고 있다. /신동빈
청주시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오른 21일 청주 무심천전망대 옆 벚나무에서 꿀벌들이 벚꿀을 채취하고 있다. /신동빈

이 벚나무는 청주기상지청이 지정한 공식 개화목은 아니지만, 가장 빨리 꽃을 피운다. 이러한 이유로 청주시민들은 매년 이 나무를 통해 벚꽃 개화시기를 인지한다. 공식 개화목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지난해 무심천 벚꽃 개화목(청주공업고등학교 앞 하상도로분기점에서 청주대교 방면 1~3번째 벚나무)은 4월 1일에 개화, 4월 5일 만개했다. 2021년에는 3월 22일부터 벚꽃이 관측됐다.

청주 무심천 벚꽃개화일은 평균기온 상승 등으로 꾸준히 앞당겨지고 있다. 1980년도에는 4월 중순께 벚꽃을 즐길 수 있었다. 2천년도에는 4월 첫째 주, 2020년 이후부터는 3월말 꽃을 피우는 경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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