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미화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산업 발달과 인구 증가로 수질이 오염되고 물이 부족해지자 전 세계적인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식하기 위해 1992년 12월 UN이 제정하고 공포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매년 3월 22일에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물은 동식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물이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뜻이다.

국제 인구행동연구소(PAI, population action international)에서는 1인당 쓸 수 있는 수자원량을 기준으로 매년 1,천㎥ 미만은 물 기근 국가, 매년 1,천~1,700㎥ 미만은 물 스트레스 국가, 매년 1,700㎥ 이상은 물 풍요 국가로 정했다. 우리나라는 2천년 물 사용 가능한 양이 1,488㎥으로 물 스트레스 국가에 해당된다.

이에 반해 환경부에서 발표한 2020년 상수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295리터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도 곧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지금부터라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행동에 옮겨야 할 때이다.

생활 속에서 물을 절약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화장실 및 욕조에서 물 아껴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가정에서 4인가족 기준 화장실 양변기 물로 하루 225리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는 하루 생활하수의 약 27%를 차지한다고 한다. 화장실 물만 아껴도 확실하게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화장실 물을 절약하는 방법으로 절수형 변기 사용하기, 양변기 수조에 물 채운 병 넣기, 대소변 버튼 분리형 변기 설치, 수조에 양변기용 절수 부속 설치, 변기 누수 수시 점검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양치컵 사용, 세수할 때 세면대에 물 받아서 세수하기, 샤워시간 1분 줄이기 등이 있다. 샤워시간 1분만 줄여도 하루 20리터의 물의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주방에서 물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주방에서 물 낭비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설거지를 할 때이다. 설거지할 때 설거지통을 쓰면 60% 이상 물 절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과일이나 야채를 씻을 때도 그릇에 물을 받아서 씻으면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미화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이미화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셋째, 세탁할 때 물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빨랫감은 한꺼번에 모아서 세탁기를 돌리는 것이 좋고, 세탁기의 수위는 빨랫감에 맞춰서, 헹굼은 세탁기에 설정된 횟수만큼만 헹군다면 얼마든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얼마든지 생활 속에서 물을 절약할 수가 있다. 물을 절약하는 것이 생활하수를 줄이는 방법이고, 환경도 보호하고 상하수도 요금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임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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