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1천991가구 집들이… 건설경기 침체 미분양 속출 우려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다음달 대전·충남을 제외한 충청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없을 것이란 조사가 나왔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부터 전국 41개 단지, 2만6천66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 수)가 입주할 예정이다. 월 평균 입주 물량인 2만9천742가구에는 밑도는 수치지만 2018년(2만9천841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반면, 충청권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산동 '대전용산호반써밋그랜드파크' 1천747가구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주교고령자주택' 144가구 ▷충남 당진시 채운동 '충남꿈비채당진채운' 100가구를 제외하면 세종·충북 분양 예정 물량은 없다.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로 인한 자금 경색 등 건설사들의 미분양 속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시공사의 공사 지연 및 공사비 갈등으로 입주시기가 밀리는 단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고금리 상황에 대출이 어려워 입주가 늦어지는 상황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시기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출 등 이사 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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