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8.61%… 세종 -30.68 전국 최대
대전-21.54%·충북-12.74%·충남 -12.52% 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최근 몇 년간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부터 한 풀 꺾이면서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10년만에 하락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18.61% 떨어졌다. 특히 세종시는 17개 시·도 중 가장 낙폭이 컸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전국 공동주택 1천486만가구 올해 공시가격을 공개했다. 아울러 다음 달 11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으로 작년보다 18.61% 하락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3년(-4.1%) 이후 10년 만이다. 2005년 공동주택 공시가 조사·산정 제도 도입 이후 하락률이 가장 높다.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국민들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세종 -30.68% 가장 변동폭이 컸다. 이어 ▷인천 -24.04% ▷경기 –22.25 ▷-22.06%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외 충청지역을 살펴보면 ▷대전-21.54% ▷충북-12.74% ▷충남 -12.52%를 기록했다.
공시가격 하락으로 국민들의 보유세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해 종부세 세제 개편, 올해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효과 까지 겹치면서 세금 부담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는 다음 달 28일 결정·공시된다. 오는 23일 0시부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와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정·공시 이후 4월28일부터 5월29일까지 한 달간 이의신청을 받고, 재조사 및 검토과정을 거쳐 6월 말 조정·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