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2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영동~오창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김영환 충북지사가 2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영동~오창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영동과 청주 오창을 잇는 고속도로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 사업을 민자 추진하기로 결정해 지난 21일 한국개발연구원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영동~오창 고속도로는 영동군 용산면 영동JCT에서 진천군 초평면진천JCT까지 63.9㎞ 구간(남북6축)과 청주국제공항IC를 포함한 오창JCT에서 북청주JCT가지 6.37㎞ 구간(동서5축)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월 포스코이앤씨에서 국토부에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업비는 1조 5천514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기존 중부~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충북 남부·북부권간의 거리를 직선화해 이동 거리를 23.9㎞(87.8㎞→63.9㎞) 단축(이동 시간 약 21분)해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의 기능 보완과 충북내륙 개발촉진으로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1월 5일 충북도청에서 개최한 국토부·충청권 4개 시·도 지역발전협력회의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영동~오창 고속도로의 사업방식을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건의했고 국토부장관은 올 1분기 내 결정할 것을 약속했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나오면 제3자 공고,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6년 착공, 2031년 개통이 예상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사업을 설명하며 "영동~오창 고속도로는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경부축과 해안중심의 개발로 발생된 내륙의 국토 불균형을 해소하고 새로운 중부내륙시대를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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