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심사위원 위촉, 점수 수정 관여 등 혐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과 관련,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24일 한상혁 위원장에게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한상혁 위원장이 측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TV조선의 점수를 낮게 바꾸는 것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TV조선은 4년 재승인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를 임의로 3년으로 바꾸는데 관여한 혐의, 검찰 수사 이후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지난 22일 검찰에 출석해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에 치우치지 않고 투명하게 업무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방송의 독립성을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오해를 받고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해는 벗어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상혁 위원장의 구속영장 심문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