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다목적 청사 신설 성장동력 확보"

유호광 제16대 서청주농협 조합장이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유호광 제16대 서청주농협 조합장이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외부 경제가 좋지 않은 시기, 농업을 둘러싼 실물 경제 상황도 안개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합원을 중심에 놓고 서청주농협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청주권을 대표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유호광 서청주농협 조합장은 과감한 경영혁신으로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이끌겠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번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전 서청주농협 감사를 역임했던 유 조합장은 과거 청주 대표 농협이던 서청주농협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4년의 임기 기간 내 서청주농협 '자산규모'를 확 늘리겠다고 약속한 그는 매 순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서청주농협 구성원들이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는 모든 가용 역량과 여건에 맞는 이행 전략, 계획 수립으로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경제·신용·환원사업을 총망라한 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선언했다.

그중 하나가 '북청주 테크노폴리스 사업'이다. 전담팀을 구성해 테크노폴리스 내 다목적 종합청사(자재종합백화점)를 신설해 서청주농협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도 개혁을 추진한다.

사고예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전문가를 영입하고, 또 업무 특성을 고려한 불요불급한 부서를 통·폐합 및 재배치할 예정이다.

또 ▷불필요한 소모성·선심성 행사 축소 ▷각종 회의 축소 ▷내부 감사기능을 강화해 원시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조합원들을 위한 역점사업도 유 조합장 공약 중 하나다.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돌려드리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유호광 제16대 서청주농협 조합장이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유호광 제16대 서청주농협 조합장이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유 조합장은 "농사짓기 힘든 노령·부녀 조합원을 위한 농작업 무료대행 서비스와 벼 수매농가에 대해서는 운송료를 지원할 계획이다"며 "배당금 상향 조정과 대형 하나로마트를 신설해 로컬푸드매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조합원 복지를 위해서도 그는 "경로당 지원(유류비 등)을 폭넓게 확대하고, 원로 조합원들은 건강검진 및 대상포진 무료 접종이 필요한 만큼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조합원과 함께 영업사원이 돼 농산물 판로 개척을 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 조합장 평균 나이가 60세가 넘는 데 반해 54세의 젊은 나이에 조합장이 된 유호광 조합장은 끝으로 "서청주농협을 젊은 농협으로 선도해 청주 대표권 농협으로 이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갈무리했다.

한편, 1971년 설립돼 53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청주농협은 지난 2011년도부터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서청주농협 본점과 함께 정봉·강서·솔밭·송절·간이지점을 운영한 결과 지난 2022년 6월 기준 자산 4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