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국회 부의장(청주 상당)은 28일 "SVB 파산, 미국 은행 위기 파장이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를 거쳐,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DB)까지 금융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 위기가 고개를 들고 금융위기는 불안심리와 직결돼 있는 만큼 해외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2금융권을 중심으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촘촘한 금융 방역망의 선제적 구축이 시급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디지털화 진전으로 금융위기 공포가 이전보다 몇십 배 빠르게 확산되는 뱅크데믹"이라며 "이번 글로벌 금융 위기는 여러 면에서 과거와 양상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설이 과장돼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우리도 만반의 대비를 다 해야 한다"며 "국내 은행권에서 발행한 코코본드 잔액은 31조5천억원이다. 비은행권 중심으로 급증한 116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갈수록 증가 중"이라고 전했다.

정 부의장은 "1천749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가계부채도 위기의 뇌관이며,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다"라며 "금융당국은 금융 방역망의 선제적 구축과 함께 해외동향의 철처한 모니터링을 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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