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생활체육 활성화 총력… 매년 종목별 대회 적극 지원"

편집자

충주 체육의 산실인 충주시체육회는 67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56년 충주시체육회 창립 이후 1994년에 대한체육회 산하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지난 2016년 충주시체육회와 충주시생활체육회가 통합됐다.
민간체육회로 출범한 이후 이종호 초대 회장에 이어 지난 2월 1일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진용섭(55) 회장은 생활체육 조직 활성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중부매일은 진용섭(55) 회장을 만나 충주시체육회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기로 한다.

 

지난 23일 충주시체육회 이사회가 끝난 뒤 진용섭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과 조길형 시장(오른쪽에서 일곱번째)이 이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충주시체육회 이사회가 끝난 뒤 진용섭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과 조길형 시장(오른쪽에서 일곱번째)이 이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가 고향인 진 회장은 충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를 졸업한 전문 체육인이다.

2014년부터 9년간 충청북도 조정협회장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충주시체육회 이사를 맡아 충주시체육회 발전에 기여했다.

조정 선수 출신으로 대한조정협회장과 아시아조정연맹 부회장을 맡고있는 진용남 씨가 그의 형이다.

진용섭 회장은 취임 이후 무엇보다 충주시체육회 위상 강화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전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했던 시절과는 달리, 지방체육회가 민간체육회 체제로 바뀌면서 각 지역 체육회는 지방비 확보 등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체육회의 위상 정립과 안정을 위해 지자체, 지방의회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재정 안정화를 통한 지방체육 발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용섭 회장은 "민선2기 충주시체육회의 안정을 위해서는 충주시청, 충주시의회, 체육관련 단체 및 동호인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체육회의 위상도 높일 수 있고 지방체육 발전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당면한 현안 업무를 처리하고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우선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이어 다음달 27일부터 30일까지 경상북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대축전,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영동군에서 열리는 제62회 도민체육대회 참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전과 6월 9일 충주에서 개최하는 충청북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 9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옥천군에서 열리는 충청북도생활체육대회,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참가 등 빼곡한 일정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특히 충주시체육회 주관으로 다음달 1일 오전 9시 탄금공원에서 목행동 파크골프장까지 왕복하는 구간에서 '충주시민 뚜벅이 탄금공원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체육회는 이 행사에 시민 1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민 건강과 화합을 위해 올해 총 4차례의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충주시체육회는 각 종목별 가맹단체와 25개 읍·면·동별로 체육회가 구성돼 있다.

체육회 사무국은 충주시 용산동장과 위생과장을 역임한 김석하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윤만근 운영부장, 문병철 총무부장, 정선화 총무팀장을 비롯해 상근직 체육지도자 등 총 18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종목별 정식 가맹단체는 검도와 게이트볼, 골프, 국무도, 국학기공, 궁도, 그라운드골프, 낚시,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레슬링, 롤러스포츠, 바둑, 배구, 배드민턴, 보디빌딩, 복싱, 볼링, 사격, 산악, 수영, 수중핀수영, 스키, 승마, 씨름, 야구소프트볼, 유도, 육상, 자전거, 정구, 조정, 족구, 주짓수, 줄넘기, 철인3종, 체조, 축구, 카라테, 탁구, 태권도, 택견, 테니스, 파크골프, 피구, 합기도 등 총 44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이와 함께 격투기와 국무도, 수상스키, 스키, 역도, 요트, 우슈쿵후, 킥복싱, 페러글라이딩 9개 종목도 준회원 단체로 소속돼 있다.

각 종목 단체는 매년 종목별 대회를 개최하면서 체육종목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또 충주시체육회는 소속 단체의 종목 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체육회는 엘리트체육 뿐 아니라 어르신과 어린이, 일반인들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어르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파크골프를 비롯해 그라운드골프와 게이트볼, 라지볼탁구, 이순테니스 등의 5개 종목으로 장수체육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12개 학교에서 9개 종목에 걸쳐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를 운영하고 볼링과 골프 등 18개 종목으로 '주말생활체육 학교 밖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일반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회를 지원하고 생활체육교실과 걷기 프로그램 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

생활체육교실은 라인댄스와 에어로빅, 요가, 줌바, 필라테스 등의 종목으로 각 지역별로 32개 교실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인라인스케이트와 파크골프, 배구, 농구, 여자축구, 생활체조, 국학기공, 정구 등의 종목으로 6개월 정도의 단기 기초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진용섭 회장이 충북소년체전 출전을 위해 훈련 중인 충주예성여중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진용섭 회장이 충북소년체전 출전을 위해 훈련 중인 충주예성여중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충주시체육회는 생활체육 지도서비스를 강화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탁구와 축구, 배구, 등산, 건강교실 5개 종목에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간 여성생활체육 강좌를 운영하고 97개소에서 21개 종목에 걸쳐 '찾아가는 생활체육 지도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충주시체육회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진용섭 회장은 "충주시체육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체육 활성화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충주시체육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

"민선2기 충주시체육회장으로서 충주시민의 건강증진과 종목단체 활성화, 전문체육 육성, 생활체육동호인 활동증진을 위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있는 육성을 통해 체육시설의 활성화를 이뤄 내고 충주시를 명실상부한 체육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진용섭 회장은 취임 2개월이 채 안됐지만 체육도시 충주를 위한 확실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충주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은 건전한 여가문화와 건강증진은 물론, 시민 화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체육인프라를 잘 활용하고 생활체육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며 "시민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접하고 체활활동을 할 수 있는 활기찬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용섭 회장은 "무엇보다 민선2기 체육회를 안정적이고 소통하는 체육회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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