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이용객 20만명… 청주·광주공항 이용 예정

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제주행 항공편을 취항하는 군산공항이 주한미군 활주로 공사로 임시 폐쇄되면서 청주공항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40만명 이용객이 군산공항을 통해 제주도를 오고 갔지만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제주행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군산공항 활주로를 관할하는 주한 미 공군이 보수공사를 위해 활주로를 폐쇄한다고 통보하면서다.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군산공항 활주로에 깔린 콘크리트 판을 5개월 간 교체·수리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8월 군산공항 이용객은 19만9천452명으로 총 1천199편의 비행기가 떴다.

이에 20만여 명의 전북 도내 여행객들은 봄과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1시간 20~40분 거리에 있는 청주공항과 광주공항을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 김포 등 국내선만 취항하는 광주공항과 달리 청주공항은 국제선도 취항하고 있어 청주공항을 찾는 방문객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이창효(52·남)씨는 "앞으로 5개월간 군산공항 이용을 못하므로 광주나 청주공항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며 "향후 청주공항과 광주공항의 여객 시간과 국제선 노선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티웨이항공은 청주~베트남 다낭 노선을 재취항했으며 오는 4월 27일부터 방콕 노선을 주 4회, 6월 8일부터 오사카 노선을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수요가 늘어날 만큼 슬롯 확대를 군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고,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맞춰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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