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LNG발전소~충주 화곡리 변전소 송전탑 설치 반대
비대위 "내용 숙지 미숙 이용 송전선로 공사 강행" 주장

신니면 주민들이 송전탑 설치애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니면 주민들이 송전탑 설치애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음성LNG발전소에서 주덕읍 화곡리 변전소로 이어지는 송전탑 설치와 관련, 신니면 주민들이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신니면 주민들로 구성된 송전탑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지용식)는 30일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동서발전 측이 신니면에 송전탑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고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2021년 발주자인 한국동서발전㈜와 공동낙찰자인 세안이엔씨㈜, ㈜건주가 송전탑 선로공사 계약을 마친 후 이를 안 주덕읍 주민과 직능단체에서 시위를 하면서 강력하게 반대하자 입지선정위원을 다시 선임하고 신니면 방면으로 변경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신니면 주민들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니면 주민들은 이들의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불법행위에 대해 반드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체결된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는 약점을 이용해 계약 내용과 전혀 다른 곳으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이와 같은 불법행위를 누가 인정하겠느냐"면서 "정상적인 입찰을 통해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계약을 마친 상태인데 무슨 법적 권한으로 송전탑 선로를 변경하려고 하는지 입지선정위원회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신니면 주민들이 송전탑 설치애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니면 주민들이 송전탑 설치애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특히 "발주처인 동서발전㈜과 시공사인 세안이엔씨㈜를 위한 입지선정위원인지 아니면 신니면 또는 주덕읍 주민들을 위한 입지선정위원인지 명쾌한 답변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낙후된 신니면의 발전과 주민 간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송전탑 신니면 설치는 결사반대한다"며 "동서발전㈜와 세안이엔씨㈜, ㈜건주간의 도급계약서에 의거해 공사를 이행해 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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