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1시 10분께 충북 제천시 봉황산에서 시작된 불이 20여 시간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산불진화중인 산불진화대원. / 산림청
30일 오후 1시 10분께 충북 제천시 봉황산에서 시작된 불이 20여 시간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산불진화중인 산불진화대원. / 산림청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충북 제천시 봉황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여 시간만에 진화됐다.

31일 소방·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0분께 충북 제천시 봉황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여 시간만인 이날 오전 9시 25분께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22㏊가 소실됐다.

전날 오후 3시께 산불 1단계가 발령돼 근처 마을 수십 가구와 실버타운 입주자 15명, 직원 5명이 대피했다.

오후 7시께 대부분의 불이 꺼져 산불 1단계 발령이 해제됐지만 1시간 뒤 반대편 능선에서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산불진화대원, 제천시 공무원 170여 명이 다시 투입됐다.

소방·산림당국은 화재를 저지하기 위해 헬기 15대, 산불진화장비 31대, 산불진화대원 335명, 열화상 드론 1대를 투입했다.

이번 산불은 순간최대풍속이 10m/s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급경사지로 인해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이번 화재를 도로변 담뱃불 실화로 추정하고 CCTV등을 이용해 실화자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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