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강연 수분만에 매진… 15일~16일 청주금빛도서관
가족단위 방문객 위한 다양한 공연·체험·놀이 풍성

2019년 열린 청주독서대전 자료 사진.
2019년 열린 청주독서대전 자료 사진.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와 정지아 북콘서트부터 극단 꼭두광대 탈춤공연, 독서퀴즈대회까지.

'2023 청주독서대전'이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청주금빛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격년으로 치러지며 지난 2019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으로 시작해 2021년을 거쳐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오는 '우리 서로(書路) 만나볼까?'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독서대전은 전면 대면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연, 강연, 체험, 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5일 오후 2시 청주독서대전 개막식에서는 '책읽는 청주 선포식'과 함께 청주독서대전 주제공모 선정작 시상과 시민들에게 대표도서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9년 '책은 도끼다'의 박웅현 작가, 2021년 '7년의 밤' 정유정 작가에 이어 지역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에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정지아 작가
정지아 작가

개막식 당일 오전 11시에는 책읽는 청주 3권 중 일반도서 부문으로 선정된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정지아 작가 북토크가 120석 규모의 금빛도서관 1층공연장에서 계획돼 있다.

김영하 작가
김영하 작가

이후 16일 오전 11시에는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주제로 한 강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두명의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은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청주독서대전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됐는데 수분 만에 매진돼 금빛도서관으로 수십차례 항의성 전화와 문의가 빗발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서대전을 일주일 여 앞둔 최근에도 도서관측으로 전화를 걸어 'KTX를 타고 대구에서 청주로 가겠다'며 작가 강연을 재차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21년 열린 청주독서대전 자료 사진. 
지난 2021년 열린 청주독서대전 자료 사진. 

이에 따라 도서관측에서는 간이의자를 설치하는 등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작가강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독서동아리 한마당-박찬일 셰프 강연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세월과 내공이 빚은 오리진의 힘'도 눈길을 끄는데 김해숙 청주독서동아리연합회장의 진행으로 50명의 회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극단 꼭두광대의 탈춤공연 '떡보와 아리랑 다섯고개 호랭이', 버스킹 등 7개 '작은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꼬마버스 타요'성우가 들려주는 부릉부릉 그림책 이야기 등 연령대별 도서관 이용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 북마켓 작가 강연으로 지역작가인 이묘신 작가와 오미경 작가와의 만남이 초등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경희 박사의 '그림책 읽기 안내', 전병호 작가의 '어린이들은 왜 동시를 써야 하나'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알찬 강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출판사와 서점, 지역 문화기관이 참여하는 12개 북마켓과 13개 독서체험 부스도 마련돼 우수도서 판매와 전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어린이 두뇌게임 '더 지니어스 도서관 탐정단', '온가족 도서퀴즈대회' 등도 양일간 문화교실과 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기원 청주오창호수도서관장은 "4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면서 "책과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청주독서대전 홈페이지(https://book.cheongju.go.kr/front/)와 청주오창호수도서관 전화(☎ 043-201-4144)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