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4분할 구조로 나눠 인간존재계를 표현한 작품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며 짧지 않은 시간동안 작가가 마음에 담아 왔던 사회적이면서 철학적인 주제가 전반적인 작품의 분위기와 함께 잘 어우러진다. 색이 가득 채워진 영역은 실재하는 존재를 부각시키고 흰 여백은 존재의 증명이기도 한 부재로, 눈으로 보이지 않는 인간 내면의 의식을 대변하는 듯 보인다. 색을 칠하고 닦아낸 영역은 현존과 부재의 대립적인 개념들이 뒤섞여 공존하며 또 다른 존재 방식을 보여준다. / 갤러리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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