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구입물량지수 47.0…전년比 2.4p↑
충남 78.8·충북 75.5·대전 52.2·세종 50.4 순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청권 중위소득 가구가 지역에서 매입할 수 있는 아파트는 10채 중 6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택금융공사(HF) 자료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구입물량지수는 47.0으로 집계됐다. 전년(44.6)보다는 2.4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50을 밑도는 수치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주택구입 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다.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 수의 비율을 0∼100 기준으로 보여준다. 100일 경우 중위소득 가구가 100%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 물량이 적다는 의미다.

지수는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부동산원 아파트 시세, 통계청 도시근로자 가계소득과 노동부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월 급여 총액 등을 이용해 산출한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는 3.0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다시 말해 서울 중위소득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끼고라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전체 3%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경기도 지난해 주택구입물량지수가 33.5로 서울 다음으로 낮았다. 인천(39.7), 부산(44.6), 제주(47.4) 등도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이 50%를 밑 돌았다.

이에 반해 세종(50.4), 대전(52.2), 대구(56.6), 광주(63.1), 울산(64.9) 등은 지수가 50~60대를 충북(75.5), 경남(75.9), 전북(77.1), 강원(78.2), 충남(78.8), 전남(84.2), 경북(85.7) 등은 70~80대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 충남이 7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 75.5, 대전 52.2, 세종 50.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평균은 64.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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