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 시대 앞당겨 조합원 영농활동 지원 토대 마련"

편집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이화준 청주농협 조합장이 다시 한 번 조합원들 선택을 받았다. 그는 지난 4년 괄목할만한 청주농협 내·외적 성장을 이끌었다. 앞으로 4년 청주농협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조합원 및 내부직원 모두 행복한 농협으로 만들겠다는 그에게서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이화준 청주농협 조합장이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박상철
이화준 청주농협 조합장이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선거에서도 조합원들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재선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초선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조합원들 가려운 부분 해소에 힘쓰겠다. 아울러 내부직원들도 청주농협이 행복한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화준(65) 청주농협 조합장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조합장은 농촌 고령화 및 고물가 시대로 어려운 상황에 충북 청주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청주농협 수장을 맡아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지난 4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 4년 청주농협 재도약을 자신했다.

그는 조합원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용사업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선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조합 취임 이후 청주농협 신용 사업 부문은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1조2천억원대 자산은 1조7천억원대로 크게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도 75억원에서 10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대출금 규모도 8천억원대서 1조3천억원대로 늘었다.

이화준 청주농협 조합장이 조합원은 물론 내부직원 모두 행복한 농협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박상철
이화준 청주농협 조합장이 조합원은 물론 내부직원 모두 행복한 농협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박상철

이 조합장은 "신용사업 강화를 통해 손익 기반을 탄탄히 다져야 한다"며 "당기 순이익 100억원 시대를 연 청주농협이 자산 2조원 시대도 앞당겨 조합원이 보다 나은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원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에 추진 중인 ▷농산물 집하장 운영 ▷산물 벼 수매 시 운송비 지원 ▷각종 소형 농기계 지원 ▷영농자재 무료 배달 ▷병충해 방제 및 비료 살포 지원 등을 재정비해 사각지대 없는 영농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 플랜으로 조합원 가족 전용 요양시설도 건립도 추진한다. 이 조합장은 "요양시설 건립 중장기적 플랜으로 조합원들의 편안한 노후를 청주농협이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 무료 건강 검진 및 암 진단 위로금 지급과 조합원 손·자녀 출산 축하금, 문화센터를 통한 다양한 동호회 활성화, 조합원 농업관련 자격증 취득 비용도 적극 지원한다. 더불어 농민 및 봉사단체들이 지역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 사회와 청주농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청주농협은 현재 야심차게 준비 중인 신봉동 경제사업장 신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1천800평 규모로 현재 5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사업장은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농산물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이곳에는 하나로마트, 농자재 및 농산물 판매장 등 지원 시설부터 판매점까지 집적화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조합장은 "농촌 고령화도 문제지만 가장 큰 애로사항은 농산물 가격이다. 신봉동 경제사업장이 완공되면 농가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시장 경제 논리를 벗어날 순 없지만 농산물 가격도 최대한 농가와 소비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4년은 지난 임기 내 이루지 못했던 것을 다 이뤄 보다 탄탄하고 건강한 청주농협이 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무엇보다 모든 조합원들이 영농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더불어 청주농협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금융, 보험, 지역봉사, 문화, 복지와 환경 등 여러 가지 부문에서 지역경제와 복지를 선도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청주농협은 청주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청주농협
청주농협은 청주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청주농협

53년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농협은 조합원수 6천600명, 자산 1조7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본점을 포함해 1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로마트·주유소·자재판매장 각 2곳 등 다수 경제사업 시설을 갖춘 '종합농협'으로 면모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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