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앞서 실장급(1급) 인사 단행

(왼쪽부터)송상민 신임 사무처장과 조홍선 신임 조사관리관. / 표윤지
(왼쪽부터)송상민 신임 사무처장과 조홍선 신임 조사관리관. / 표윤지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책'과 '조직' 부문으로 이원화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가운데, 실장급(1급) 새얼굴을 임명했다.

12일 공정위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 앞서 사무처장에 현 송상민 경쟁정책국장을, 신설 직책인 조사관리관에 조홍선 현 사무처장을 오는 14일자로 신규 임용한다고 밝혔다.

40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조직 개편은 기능별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과 조사 부문을 나뉜다. 정책 부문은 기획조정·경쟁정책·소비자정책국 등으로 이뤄지며 조사 부문은 시장감시·카르텔조사·기업집단감시·기업거래결합심사국으로 구성된다.

송상민 신임 사무처장은 제37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4년 공직에 입문해 경쟁정책국장, 시장감시국장 등을 역임했다.

송 사무처장은 경쟁정책국장을 역임하면서 공정위 정책의 핵심 과제를 설정하고 업무추진계획을 마련해 공정위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시장감시국장을 역임하면서 ICT 전담팀 운영을 통한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행위 규율 방안을 모색했다. 온라인플랫폼 분야 법집행 기준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한 심사지침안 마련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정책도 수립한 바있다.

조홍선 신임 조사관리관 또한 제37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4년 공직에 입문해 사무처장, 카르텔조사국장, 유통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조 조사관리관은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정책-조사 기능을 분리하는 등 조직개편을 이끌고, 사건처리절차·기준 정비 등 법 집행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카르텔조사국장을 역임하면서 카르텔 분야 제도개선, 소비재·중간재·입찰분야 등 각종 카르텔 사건 처리 등을 통해 여러 산업분야의 경쟁을 촉진시켜 소비자 후생 증대에 기여했다.

유통정책관을 역임하면서는 가맹·유통 관련 주요 사업자의 법 위반행위 적발·시정 등으로 가맹·유통 시장의 불공정 관행을 개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송 사무처장은 공정위 주요 부서를 거치면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거래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조 조사관리관 또한 공정위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예측 가능한 법집행을 통해 공정위 조사 및 사건처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향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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