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45개 상급종합 및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진흥원이 공고한 이번 사업은 한국의 의료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한국 의료에 대한 연수를 희망하는 중동 의료진에게 연수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본 연수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인을 시작으로 현재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다른 중동국가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진흥원은 ▷기관의 역량(최근 5년간 외국인 의료인 연수 실적, 최근 5년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사업 전문성(교수 전문성, 전공과, 커리큘럼) ▷연수 인프라(인력, 시설) ▷사업 관리(사업 계획, 연수 관리) 등의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단국대병원은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 교육의 경험을 토대로 중동국가 교육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희귀난치성 암 환자에 대한 복막암치료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타 기관과 차별되는 특성화센터로 인정받고 있는 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아 급성 중증질환 환자에 대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닥터헬기를 운영하는 등 신속한 환자이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명용 병원장은 "한국 의료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기회로 한국에서의 연수를 희망하는 중동 의사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에 공모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동국가 의료진에게 병원의 다양한 연수 노하우를 접목해 성공리에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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