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최민식 주연의 드라마 '카지노'가 폭발적인 인기리에 최근 종영된 가운데 카지노 선각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년 가까이 국내 유일의 카지노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는 도박과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탄생과 진화에 마피아의 원대한 야망과 음모가 숨어있다는 히스토리를 공개한다.

디즈니랜드가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사랑받을 때 라스베이거스를 어른들의 놀이터로 만든 카지노 선각자들은 카지노의 매력과 가치를 높이는데 기존의 상식과 아이디어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사실도 발굴했다.

특히 동화 같은 환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그리스, 로마의 신화를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 접목시킨 전설들의 놀라운 이야기는 카지노의 새로운 발견이다.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카지노가 휴식과 재충전의 리조트에 만족하지 않고 24시간, 365일 짜릿한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카지노 전설들의 이야기는 경이로움 그 자체라는 설명이다.

고객 감동을 최고의 가치로 삼은 카지노 전설들은 '혁신의 아이콘'이었고 인간의 로망과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면서 고객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에 10개의 초대형 카지노리조트를 일군 커크 커코리언 MGM그룹 회장, 이탈리아 베네치아 신혼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 베네시안을 재현한 셰던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 세계 최고의 명품 카지노를 만든 스티브 윈 위그룹 회장 등은 라스베이거스의 전설들이다.

암울했던 1960년대 대한민국에 카지노산업을 일군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아시아의 카지노 선각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맨주먹으로 세계 최고의 고원휴양 카지노리조트를 만든 화교출신 림고통 말레이시아 겐팅그룹 회장은 정주영 회장과 비견되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한국의 태권도를 후원하며 카지노 황제로 마카오를 호령했던 스탠리 호 마카오 SJM홀딩스 회장은 아름다운 여성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생일 선물로 수십, 수백 억을 과감하게 베팅하는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전설이다.

실제로 2009년 개봉한 홍콩영화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유위강 감독)는 스탠리 호의 실제 러브 스토리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뿌렸다. 홍콩 배우 유덕화와 서기가 주연한 이 영화는 동남아 여성들의 로망이었던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의 화려한 러브 스토리를 다뤘기 때문에 여성들이 더 열광했다

아울러 단 돈 100달러를 들고 미국에 건너가 세계 포커 챔피언을 27회나 차지했던 케빈 송 회장의 무수한 실패와 좌절을 극복한 끝에 세계를 제패한 이야기는 드라마 그 자체다.

한편 프레시안 강원지역본부 기자인 홍춘봉 저자는 199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카지노를 30차례 이상 탐방하는 등 카지노 전문 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강원랜드 개장 이후 수많은 겜블러와 카지노 업계 전문가들을 취재하였다. 2021년 강원랜드의 비화를 다룬 '강원랜드 이야기'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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