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천성남 기자〕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드림 북콘서트’가 14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됐다.

씨앗 작은도서관과 드림후원회 공동 주최하고 뷰티풀마인드교육원가 주관, 충북개발공사가 후원한 ‘드림 북콘서트’는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의 권지명 작가를 초청, 진행됐다.

장애인식개선 교육강사로, 사회복지사로서 24년간 일하면서 실제 장애인 남편과 살면서 경험 사례들을 중심으로 엮은 책의 내용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새로운 장애인식교육의 장르가 열렸다.

청소년 노래동아리 ‘스텔라’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막을 연 이번 드림 북콘서트는 드림후원회 안철식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청소년 댄스그룹 ‘라이트풀’의 댄스 ‘Say Something’, 충북대 아카펠라 동아리 ‘가로등’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봄의 테마에 맞는 노래가 소개됐다,

책 저자인 권지명 강사는 “장애인의 적은 장애인의 가족일 수 있다”며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세세하게 알지 못해서 어려움을 주게 되는 실제의 경우들을 설명해 주어 이해를 도왔다.

‘한 명의 장애인을 만난 것은 한 명의 장애인을 만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을 통해 자폐인을 한 사람 만났더라도 각각 개인마다 다른 특색을 가졌고 각 사람마다 필요로 하는 도움은 다 다를 수 있다는 것과 장애인을 위한 처우 개선이 곧 건강한 사회로 가는 길임을 강조했다.

저자 자신이 장애를 가진 남편과 살면서 겪어낸 체험담을 통해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와 상대방을 알고자 하는 노력으로 자칫 깨어질 뻔한 가정을 지키고 함께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이야기할 때는 모든 사람들의 공감대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저자는 장애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우리 가까이에 늘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며 그들의 불편함을 함께 하고 먼저 배려 할 때 주변사람들도 더불어 행복한 마음이 됨과 앞으로 선진국과 같은 장애인식개선을 이루기 위해 갈 길이 멀지만 오늘과 같은 행사가 개인의 인식개선과 함께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북콘서트는 충북개발공사의 후원과 함께 8명 직원과 청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및 임직원, 복지관 장애인들과 장애인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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