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림 作 '내리 내리 아래로만 흐르는 것인가, 슬픔은' 70x70cm 장지에 혼합재료 2023
이나림 作 '내리 내리 아래로만 흐르는 것인가, 슬픔은' 70x70cm 장지에 혼합재료 2023

작업은 과거 작가가 꿈에서 경험한 어둠 속에서 녹아 흘러내리는 양초를 마주한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화폭 위에 대상의 죽음과 관련한 의미 있는 문구, 글과 함께 담아내는 작품으로 발전시킨다. 문구와 글을 손으로 어루만지거나 안료를 흘러내리게 하는 행위는 지워짐과 그려짐이 반복되어 생기는 흔적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탄생시키는 화면으로 구축된다. 이러한 과정은 사유하는 행위로만 존재하던 부재의 대상을 실재하는 이미지로 치환시키며 지속적으로 대상을 추모하고 주변 이들을 위로한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이다. / 갤러리 도스 제공

키워드

#J갤러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