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7천만 달러 흑자 불구 전품목 감소
청주 등 4개 지역 쏠림현상 심화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지난달 충북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비상이 걸렸다.

16일 청주세관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총 18억7천5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충북 수출액은 26억8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

그동안 충북 수출 1위 품목을 담당했던 화공품이 8억6천500만 달러로 10.1%, 2위 품목 반도체가 8억2천400만 달러로 2.5%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어 전기·전자제품 3억700만 달러(11.4%), 일반기계류 1억2500만 달러(26.2%), 정밀기기 1억100만 달러(32.5%), 정보통신기기 6천 달러(63.7%) 순으로 감소하며 모든 품목 수출액이 대폭 감소했다.

이어 수입은 8억700만 달러로 수입금액은 8억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1.6%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6천100만 달러), 유기화합물(5천만 달러), 직접 소비재(4천400만 달러), 기타 수지(3천700만 달러), 기계류 (3천300만 달러) 순이었다.

시·군별 수출현황은 청주시(20억7천800만 달러), 진천군(2억500만 달러), 음성군(2억300만 달러), 충주시(1억1천800만 달러) 등 상위 4개 시·군 수출이 충북 전체 수출액 98%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진천군은 그동안 충북 도내 수출액 3위에 머물러있었지만 지난달 음성군을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 1월 상위 4개 시·군 수출액이 96%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달에는 98%로 증가하며 지역별 수출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편, 충북은 지난달까지 넉달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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