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경 도 공공기관유치단장이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송무경 도 공공기관유치단장이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을 위한 맞춤형 전략 추진 및 정주기반 구축으로 충남혁신도시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혁신도시로서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무경 도 공공기관유치단장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정례 브리핑을 갖고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을 위한 맞춤형 전략 추진 및 정주기반 구축으로 충남혁신도시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도는 오는 2030년 내포신도시가 인구 10만 명이 넘는 도시로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도시 확장 기본구상을 수립한다.

이달부터 6월까지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 도시 개발 여건과 주변 도시 현황을 살피고 미래 여건 변화와 개발 수요에 대응한 도시 발전 방향 및 지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 내포 종합병원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525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 건립을 추진해 내포를 포함한 보령·태안·청양 등 충남 서부권에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특성화 분야 고교 및 영재학교, 대학 유치 활동도 지속해 교육 환경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천국도시' 사업을 추진해 현재 70.1㎞(28개 노선) 길이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했으며, 공영자전거 시스템인 유 바이크(U-bike) 서비스도 올해 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주민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공원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도민참여숲을 조성해 지역의 명소로 가치를 높이고 상징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헌수목은 왕벚나무·단풍나무·느티나무·대왕참나무·메타세콰이아·이팝나무·유실수·칠엽수 등 8종 1천주이며 전체 금액은 20억 원 규모다.

도는 공공기관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성공적인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정주 여건과 함께 파급력 있는 공공기관의 이전이 필요해서다.

도는 우선 선택권인 드래프트제를 적용해 지역경제 파급력이 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한다.

또 효율성 측면에서 지역 특성·여건에 적합한 탄소중립 기능군 10개, 문화·체육 기능군 7개, 중소벤처 특화 기능군 4개 등도 유치한다.

도는 임차기관 우선 이전이 원칙인 정부 기조에 대응해 1차 공공기관 이전 시 10개 혁신도시에 708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점을 감안, 임차기관 집단 이전을 위한 합동 임대청사 건축비(국비) 지원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대정부 건의 및 공공기관 경영진·노조 방문, 지역 국회의원 연계 정책 토론회 등을 지속 추진해 공공기관 이전을 앞당길 방침이다.

송무경 단장은 "정부가 '지방시대'를 표방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확실한 도약을 이뤄내야 할 시기"라며 "추진 중인 정책·사업이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선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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