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개 항공사, 여름 성수기 준비

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청주국제공항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제선 운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하계 시즌(4∼10월) 국내 3개 항공사가 청주공항에서 6개국 15개 정기편을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티웨이항공은 2년 11개월만에 청주∼베트남 다낭 정기편(주당 7회)을 취항해 국제선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이달 27일 태국 방콕(주당 4회), 6월 8일 일본 오사카(주당 7회) 노선 운항을 확정하며 할인 행사를 진행한 오사카 이벤트 노선 일부는 매진되기까지 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운항하던 중국 옌지,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7월 중 재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베트남 냐짱 노선도 운항도 재개할 계획이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도 일본 오사카·나리타·삿포로·오키나와·나고야를 비롯해 타이베이, 마카오까지 가장 많은 7개 노선 준비에 나섰다.

최근 에어로케이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규 항공기 사진을 공개했다. 2호기(HL8386)는 5월 중순쯤 도입 예정이다.

기존대로라면 지난 3월 2호기를 취항할 예정이었지만 취항지 및 항공기를 찬찬히 확장해가면서 사업 규모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국제선 첫 취항지는 오사카가 될 것이며, 시기는 6월초로 예상된다"며 "청주∼오사카 노선 항공권은 이르면 이달 말쯤부터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진에어 역시 중국 정저우와 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국외 항공사의 부정기편 운항 예고에 따라 2020년 2월 이후 막혔던 청주공항의 중국 하늘길이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천항공은 오는 29일 청주∼장자제 노선 취항 계획을 알리고 관광객을 모집 중에 있다. 항공사 측은 해당 노선을 오는 12월까지 최대 60회까지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베트남 비엣젯항공이 하노이(6월 4일∼12월 30일)·달랏(7월 26일∼8월 11일), 몽골 훈누항공이 몽골(7월 20일∼8월 17일)로 향하는 부정기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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