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99석 대공연장·도심광장 등 조성… 문화갈증 해소

제천예술의전당 공사현장 전경. /제천시
제천예술의전당 공사현장 전경. /제천시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예술의전당(이하 예술의전당)'이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시는 시민 문화 향유수준을 높이고, 공연문화 향유?창작?교육이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예술의전당 건립 첫 삽을 떴다.

예술의전당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9천998㎡ 규모다. 3천평 내는 대공연장, 소공연장, 카페테리아, 갤러리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개방될 예정이다.

대공연장은 799석으로 용산아트홀 대극장(787석)과 좌석규모가 비슷하다. 뮤지컬(오페라), 연극, 무용, 합창 등 공연에 적합하도록 기획했다. 커뮤니티 아트센터(다목적 소공연장)는 100석 규모로 1개소 들어서며, 소공연 및 강연 등 위주로 운영될 전망이다.

건물 내 지하 및 1층에는 105대 규모의 주차장, 분장실, 연습실, 의상실이, 2층에는 메인시설인 대공연장과 오픈아카데미, 문화갤러리가, 3층에는 커뮤니티아트센터 및 사무공간 등이 갖춰졌다.

외부로 나오면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도록, 3천평(10,473㎡)이 넘는 광활한 도심광장이 펼쳐진다. 여기에서는 상시 야외 버스킹을 할 수 있도록 소공연장이 설치되고, 휴식을 위한 산책로 및 잔디광장이 들어선다.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예술의전당 이용객 및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편안하게 휴식하도록 주요동선인 2층과 3층에 카페테리아, 수유실, 휴게라운지 등이 배치됐다. 야외에는 주차장 95면을 조성해 지역 외 관객도 넉넉히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건축 공정율은 60%로 24년 상반기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개관 후 조속히 운영하기 위해 진나해 7월 '제천예술의전당 관리·운영 조례'도 제정했다.

향후 5월께에는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해 더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내놓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조례 재정비, 내년도 프로그램 기획, 예술의전당 종합홍보 등 업무를 세분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는 무대 시연(testing)에 역량을 집중해 전문공연예술 극장으로 거듭난다.

시연은 무대기계(장치), 무대조명, 무대음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고품질 공연 토대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공연법'에 따라 국가의 자격검정을 거친 각 분야 무대예술전문인 등 내?외부 전문 인력을 구성해, 설비?장치 시연, 사전공연 등 최종 점검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예술의전당 운영 전문성을 위해 기획·홍보·운영 분야 전문 인력을 갖추고, 온라인 예매시스템을 구축해 제천예술의전당이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전문예술기관이 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예술의전당 건립은 제천시민, 나아가 충북 북부도민의 문화적 목마름을 해소할 첫 걸음이란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전문적인 시설·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이용자 안전, 동선 편의 등을 확보하기 위해 주어진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