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대표가 24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유람선 운영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모습. /독자제공
김정욱 대표가 24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유람선 운영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모습. /독자제공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탄금호에서 유람선을 운항중인 김정욱 대표(코리아크루즈)가 24일 "운항시간 조건에 대한 약속을 이행해 달라"며 충주시에 재차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가 당초 이행 조건보다 2배 이상의 운항중단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충주시와 코리아크루즈는 조정대회 등 일정이 있을 경우 대회 5일 전부터 운항중단을 약속했다. 하지만 충주시가 보내온 공문에는 13일 이전부터 운항을 중단하라고 돼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또 "5월 뿐 만 아니라 7월, 8월에도 대회로인해 많은 기간을 운항중단하라고 명시했다" 면서 "앞으로 4개월의 황금같은 기간 동안 사실상 운항을 중단하게 될 처지에 놓여있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특히 "충청북도, 행정안전부, 감사원, 대통령실,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충주시와 관련 공무원의 잘못된 행태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일 충주시가 운항시간 약속을 어기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반면 시는 "해당 업체의 약속 이행 요구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의 조정대회가 열려 49일간 유람선 운행을 중단하라고 한 것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면서 "이는 유람선 운영업체의 하천 점용 허가 조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체의 이행 요구를 시가 준수해야 할 의무가 없다. 그런데도 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3차례의 방문 면담을 통해 행정적 지원책을 논의했으나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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