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맞아 국빈방문… 외교 성과에 주목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국빈 방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찾는 것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이후 12년만이다.

5박 7일 일정인 이번 국빈 방문은 미국 워싱턴·보스턴을 순방하며 한미정상회담·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하버드대학교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항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을 향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둘째날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투자 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을 통해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미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양국 우주 산업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하고 친교행사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빈방미 주 행사는 26일로 계획된 한미정상회담이다.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빈만찬이 이어진다. 27일 윤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단에 선다. 윤 대통령은 28일 보스턴으로 이동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을 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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