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희비 엇갈려… 전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 '반대'

2023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국토교통부
2023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국토교통부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부동산 시장 경색 여파로 땅값이 분기 단위로는 1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가가 분기 단위로 전분기보다 하락한 것은 2010년 3분기 0.05% 하락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가변동률은 지난 분기부터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제주가 -0.29%로 가장 낙폭이 컸다.

이어 ▷대구 -0.13% ▷서울 -0.12% ▷울산 -0.10 ▷대전 -0.06% ▷전북 -0.05 ▷세종 -0.04% ▷인천·광주·전남 -0.03 ▷부산·경북 -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원 0.06% ▷충남·경남 0.04% ▷경기·충북 0.01% 상승했다.

특히 충청권 지가변동률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은 전국 평균 하락률보다 더 컸고 세종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충남과 충북은 올랐다.

아울러 함께 조사된 토지거래량은 지난 1·4분기 전국에서 43만2천387필지가 손바뀜 됐다.

직전 분기(45만8천827필지)보다 5.8% 감소했다. 전년 동기(61만8천352필지)와 비교하면 30.1% 줄어든 수치다.

특히 최근 5개년(2018~2022년) 1·4분기 평균(77만5천562필지)보다는 44.2%에 달하는 거래량이 적어졌다.

지난해 4·4분기 대비 광역지자체별 토지거래량 변동률은 제주가 -26.9%로 가장 낮았다.

이어서 ▷광주 -24.8% ▷강원 -18.9% ▷충북 -14.7% ▷부산 -11.0% ▷경기 -9.6% ▷인천 -9.5% ▷울산 -6.7% ▷충남 -6.6% ▷경남 -4.8% ▷전북 -3.9% ▷경북 -3.1% ▷대구 -0.6% 순이었다.

이와 반대로 ▷서울 27.2% ▷대전 16.1% ▷세종 4.1% ▷전남(0.1%) 등 4개 지자체는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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