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통해 울란바토르 입성 120곳 편의점서 판매

몽골에 첫 수출길을 연 '제천쌀' 선적식이 25일 송학면 일원에서 개최됐다./제천시
몽골에 첫 수출길을 연 '제천쌀' 선적식이 25일 송학면 일원에서 개최됐다./제천시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제천쌀'이 몽골에 첫 수출길을 열었다.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5일 송학면 일원에서 선적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선적식은 남제천농협 주관으로 김창규 제천시장, 에르덴척트 사랑터거스 주한 몽골대사, 류승인 남제천농협 조합장, 엄정식 농협제천시지부장 등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실린 쌀 40톤은 1차분이다.

이 쌀은 인천항을 통해 약 1~2개월 정도 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로 들어간다.

시는 하반기 2차로 20톤을 추가 수출해, 올해만 총 60톤 이상(1억 1천 4백만원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 쌀은 구매 및 이동이 용이하도록 소포장(1kg, 3kg, 5kg 등)해 몽골 내 120여곳 GS편의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첫 수출을 시작으로 2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수한 품질의 '제천쌀'을 앞세워 몽골시장에서 한류를 잇는 성공신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수입사 대표인 야부 두시두바야르씨는 "몽골 국민의 입맛에 맞는 쌀을 만들기 위해 여러 번 시식과정을 거쳐 혼합비율을 맞췄다"며 "첫 거래인만큼 신중히 40톤으로 시작해 추가할 계획이며, 최소 5년간 이상 장기적 수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중앙아시아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유목생활과 육식에 익숙한 국민 특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부서에 주문했다"며 "이번 제천쌀을 시작으로 사과 등의 농산물, 나아가 한방제품까지 품목을 확대해 수출하겠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몽골은 지난 33년간 국교를 이어가며 국민 100명 중 1명(약 3만명 추산)이 국내에서 유학, 취업할 정도로 활발히 교류해왔다.

키워드

#제천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