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실체가 무엇인지 한치의 거짓없이 소명해야"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충북 충주)은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돈봉투'부터 이재명 의원 당선까지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당의 총력 대응을 위해 국회의원도 사표를 냈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으나, 이는 십자가를 지고 희생하는 정의의 투사인 양 하고 있지만, 사실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5월,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0.59%p 차이로 승리했다"며 "송 전 대표의 승리를 이끈 것은 다름 아닌 '대의원 표'였다. 2위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더 우세했음에도, 무려 45%의 가중치를 부여한 대의원표를 1.5% 가량 더 얻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의원 1명의 표는 권리당원 약 60명의 표와 맞먹는 수준이며 대의원표 확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만큼, 논란의 '돈봉투' 로 대의원 표를 매표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정당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관련자가 있다면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하고, 범법행위가 있었다면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정당한 수사를 '괴롭힘', '정적 제거'로 치부하는 민주당 인사들의 한결같은 태도에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 의원은 "뿐만 아니라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송 전 대표가 정세균, 김두관 후보 표를 무효표로 처리해 이재명 대표가 결선투표 없이 대선후보가 됐다. 또 지방선거 당시에는 송 전 대표가 뜬금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며 국회의원을 사퇴했다"며 "인천계양을 지역구는 대선에 패배한 이 대표가 물려받아 당선됐고, 이후 이 대표는 현재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살뜰히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로에 대해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송 전 대표와 이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부터 거슬러온 이 '돈봉투 의혹'의 실체가 무엇인지 한치의 거짓없이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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