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에 이익 환원, 지속적인 사회공헌 지역 구심점 역할"

편집자

이성희 상당신협 이사장은 40년간 금융계 몸담은 잔뼈 굵은 전문가다. 특히 신협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다. 그는 1982년 신협중앙회 공채 입사했다. 이후 관리이사 및 검사감독이사까지 오를 정도로 조직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 퇴직 후 3년 만에 상당신협으로 돌아온 그는 '해결사'로 불리며 새 역사를 써 내려 가고 있다. 이 이사장을 만나 지난 8년간 소회와 포부를 들어봤다.

 

이성희 이사장이 지난 8년간 소회를 전하고 있다./박상철
이성희 이사장이 지난 8년간 소회를 전하고 있다./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상당신협 이사장실 문은 항상 열려있다. 조합원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겠다는 이성희 이사장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통을 기반으로 상당신협은 지난 8년간 내·외형 몸집을 불리며 신협 충북지역 자산규모 2위로 성장했다. 3월 말 기준 상당신협 자산규모는 6천100억원에 달한다. 조합원만 2만3천명을 넘어섰다. 이 이사장 취임 8년간 자산규모 3배, 조합원 2배 늘었다.

지난 2015년 이 이사장은 당시 이사장과 치열한 경쟁 끝에 단 8표차라는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상당신협 수장이 됐다. 올 초 또 다시 조합원들 선택을 받아 3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는 40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을 상당신협 재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 이사장은 '정도경영'을 신협 최우선 운영 방침으로 삼았다. 그는 "지난 8년간 존경받는 신협, 지역사회 구심점이 되는 신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정도경영을 앞세워 신협 도덕성·투명성·건전성을 높일 것이다. 이를 통해 적정한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조합원들에게 환원하는 게 최종 목표"이라고 강조했다.

상당신협은 조합원들에게 이익금 환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상당신협에서는 에어로빅, 댄스, 골프, 당구, 바리스타 등 다채로운 문화교실을 마련해 운영한다. 하루 문화교실을 찾는 인원만 5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특히 상당신협은 매년 봄 조합원들을 위한 기차여행을 마련한다. 최근 3년은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여행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 해외여행도 추진한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행선지가 정해진다. 올해는 하반기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또 상당신협은 매년 연말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배당금은 신협 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 낸 출자금에 대해 해마다 받을 수 있는 돈이다. 상당신협은 지난해 연말 5%를 배당했다. 기본적으로 정기예탁금리에 1% 더 얹어 지급한다.

이 이사장은 "신협이 많은 이익을 내서는 안 된다. 이익 원천이 조합원들이기 때문이다. 예금이자는 단 0.1%라도 높게 대출이자는 단 0.1%라도 낮추고 있다. 다만 회전율을 높이고 대출 비율 80%이상, 연체율 1% 이하로만 유지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를 동해 더 많은 배당금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7명에 이르는 내부직원 복지에도 진심이다. 상당신협은 직원에게 타 신협 대비 높은 기본급을 책정하고 있다. 또 철저한 성과급제를 운영해 실적을 내면 그에 상응하는 보너스를 준다. 연말 총자산이익률(ROA) 0.3%를 넘기면 특별 상여금도 지급한다. 이익률이 높을수록 상여금도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공제, 대출, 연체료 등 각 사업 목표를 달성하면 별도 성과금제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우수 직원 해외연수 ▷학자금 지원 ▷장기근속자 포상 ▷문화활동비 지급 ▷직원 상조회 운영 등 다양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직원 근무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성희 이사장은 40년간 금융계 몸담은 전문가다./박상철
이성희 이사장은 40년간 금융계 몸담은 전문가다./박상철

이밖에도 상당신협은 지역 밀착 금융기관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온세상 연탄 나눔, 행복한집 프로젝트, 어부바 멘토링 등 나눔과 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역 자원봉사대, 부녀회, 지도자회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 지원해 상생을 도모한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상당신협은 정도경영으로 신뢰받는 신협 그리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책임경영으로 탄탄한 신협이 되겠다. 나아가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 사회 구심점이 되는 상당신협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6년 동산교회 신자들을 중심으로 상당신협이 창립했다. 현재 본점 외 3개 지점(장자·용정·동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에서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 연속 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대표 금융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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