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자청 개청 10주년 기념식… 역세권 활성화 등 현안과제 공유

25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 김미정
25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시 오송을 충청권 유일의 글로벌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이 나왔다. 2025년 인구 10만명의 문화·복지도시로 발전시키고 2030년에는 BT·IT 중심의 첨단 융·복합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만든다는 큰그림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오송C&V센터에서 개청 1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맹경재 충북경자청장은 "2030년에는 오송과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오창과 옥산을 넘어 인근 세종5생활권과 조치원을 아우르는 광역생활권 오송의 모습을 그려본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안과제로는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 205만평 조성, 경제자유구역의 추가 지정, 4만명 인구유입에 대응한 정주여건 개선, 역세권 활성화 등이 거론됐다.

25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김미정
25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김미정

맹 청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오송의 산업육성방안을 소개하면서 ▷오송바이오메디컬지구 113만㎡와 보건의료행정타운에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130여개 바이오기업이 있는 '건강의 도시' ▷매년 화장품산업엑스포가 열리고 2027년 건립 예정인 K-뷰티아카데미스쿨, 화장품연구기관들이 자리한 '아름다움의 도시'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이 있어 창업하기 좋은 '글로벌 스타트업의 허브' ▷2025년 청주전시관 개관으로 각종 회의와, 전시 관광이 가능한 '컨벤션산업의 전진도시' ▷KTX 분기역과 철도관련 기반시설이 집적화돼있고 국가철도클러스터 후보지인 '철도중심도시' ▷초·중·고, 의약·제약과 관련 충북대·청주대 캠퍼스, 2027년 설립 예정인 국제학교를 갖춘 '인재양성 요람의 도시'를 제시했다.

맹 청장은 "오송에는 2027년 국제학교가 설립예정이고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캠퍼스가 조성되면 충청권 내 강남8학군의 국제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장진 산업자원통상부 경제자유구역단장은 축사를 통해 "충북경자청이 10년간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바이오산업, 항공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성공할 시간"이라며 "산업부에서도 경자구역 내 입주기업 지원체계 강화, 개발사업에 대한 지역 권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주요 참석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김미정
25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주요 참석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김미정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박경숙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강장진 산업자원통상부 경제자유구역단장,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맹경재 청장의 기조강연,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전문가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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