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반대주민 주장 사실과 달라

오송역개명반대주민모임은 2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오송역 명칭 변경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병갑
오송역개명반대주민모임은 2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오송역 명칭 변경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 명칭 변경에 나선 가운데 일부 오송 주민들이 명칭 변경을 반대하고 나섰다.

오송역개명반대주민모임은 2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시민 1천3명을 대상으로 오송역 개명 찬반 조사를 한 결과 찬성 52.2%, 반대 35.8%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찬성이 높게 나오기는 했지만 지난해 11월의 청주시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78.1%로 압도적이라는 결과와 다르다"며 "찬반 이유를 면밀히 살펴볼수록 반대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청주시는 반대 주민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신민철 교통정책과장은 "반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는 ARS조사방식으로 신뢰성이 낮아 한국조사협회 소속의 조사기관들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찬성 주민들이 과반수를 넘어 여전히 찬성 여론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주민의견 수렴 및 여론조사 결과, 지명위원회 의결안, 시의회 결의문 등을 첨부해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개명을 정식 신청했다.

현재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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