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2023년 4월 독자권익위원회

2023년 4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5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영환 지사 술자리 논란' 특종 보도와 농민 3중고, 청주공항·KTX 오송역 주차문제 등에 지속적인 보도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미담기사 보도와 지자체 행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보도도 요청했다.


▷이택기 위원(분평동 주민자치위원장)= 4월은 김영환 충북지사로 시작해 김지사로 끝나는 달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4월3일자 1면에 보도된 '제천 산불 진화 총동원 상황서 술자리 지킨 김영환 지사'의 첫 보도가 기억에 남는다. 정봉길 기자의 발빠른 취재도 돋보였고 이어 4일자 10면에 보도된 김미정 부장의 데스크칼럼 '재난현장보다 술자리가 우선순위?'도 인상깊었다. 이어 7일자 1면에 보도된 최정훈 충북도의원 비판발언 기사 등 후속보도를 보면서 김 지사의 빠른 사과가 선행됐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전형천 위원(엘지전자 웰시스 대표)= 전 교육감 시절 냉난방기 납품비리와 관련한 6·17·19,25일자 기사를 꼼꼼히 읽었다. 납품비리가 불거졌던 지난 2021년 당시 공익제보자가 제보해 이슈화됐으나 솜방망이 처벌로 그쳐 아쉬웠던 사안이었다. 업체와의 커넥션이나 전수조사 등으로 이어지는 후속조치 진행상황등 지속적인 보도 부탁드린다.

▷이상식 위원(前 충북도의원)= 뉴스는 새로움과 신속성, 사실성이 관건이다. 4월의 신문은 그런 의미에서 발로뛰는 기사가 많이 보여 호평하고 싶다. 다만 김영환 지사의 술자리 논란 보도는 이어졌으나 이슈화를 통해 사안이 마무리되거나 지사의 사과와 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갈등 사안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 아닐까. 충북도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도지사가 예산결산위원을 설득하겠다는 기사를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사전에 충분한 설명없이 의회 고유기능이자 의원들의 숙의 끝에 내린 결정을 '설득'해서 바꾸겠다는 것은 아집이다. 중·고등학생 중간고사 기간 무상급식이 중단되는 것은 아이들 건강권 침해가 아닌지 학교별 사례를 보도해주시면 좋겠다.

▷강진모 위원(충북음악협회장)= 19일자 6면에 보도된 청주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공모 기사를 인상깊게 봤다. 지원자격 논란과 관련 그동안 청주시립예술단이 지역예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으며 부지휘자 제도를 도입해 객원지휘의 기회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드리는 것이 당연하나 지역인재들이 설 자리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임헌정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모셔놓고 '찾아가는 음악회'등 연간 50회의 공연을 해야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단원도 충원해야 하고 향후 도립극단도 만든다고 하는데 도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가는지는 재고해 볼 문제다. 4~5월 문화예술 행사의 계절이다. 완연한 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일정을 보도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정영석 위원(청주시의원)= 최근 청주시에서 푸드트럭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꿀잼'을 지향하는 청주시 정책이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해주는 좋은 살례라고 생각한다. 향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흥미롭고 참신한 축제와 공연, 행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주하기 보다 도전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와 관련 언론에서도 관심있는 보도 부탁드린다.

▷정진섭 위원(한국기업경영학회장)= ESG 경영이 어느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시기다. 25일자 7면에 보도된 '올해 충청권 건설현장서 4명 사망' 기사가 눈에 들어오는 이유다. 예산확보나 혁신도 중요하지만 사람만큼 중요한 건 없다. 충청권 건설현장에서도 안전 문화가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정종홍 위원(㈜클레버 대표)= 3일자 18면, 20일자 1면 등 보도된 청주공항 기사를 눈여겨 봤다. 청주공항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공항 내 주차난도 심각하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급증할수록 주차요금이나 부대시설에 대한 꼼꼼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공항 활성화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이용객들의 실질적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대안제시 및 접근성문제도 되짚어주면 좋겠다. 18일자 1면에 보도된 '공사 멈춘 M15X 인근 식당가 문닫을 판' 기사는 초점이 아쉽다. 함바집의 운영상 어려움을 주목하기 보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업은 자금조달로 어려움이 큰 시기다. 지금은 사라진 지역향토은행의 부활도 언론에서 다뤄주면 좋겠다.

▷이경희 위원(㈜한국펄프 대표)= 진천 백곡면에서 새생명이 탄생한 기사를 눈여겨 봤다. 출산장려대책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감소되고 소득이 높은 부부일수록 출산을 기피하는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저도 두 아이의 엄마지만 육아의 고충만큼 행복이 컸다. 언론에서 출산장려나 육아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와 원스톱 육아정책, 캠페인 등을 통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선도해주시면 좋겠다.

▷홍가은 위원(바디듀 대표)= 24일자 7면에 보도된 '오송역 주차장 왜 비싼가했더니3개 운영사 요금담합'이란 기사를 눈여겨 봤다. KTX를 자주 애용하는데 주차난이 심각하다. 이와 관련 도민이 함께 알고 감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도 부탁드린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윤건영 충북교육감 방문기사가 종종 보도되는데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청취하는지 학부모들과 만남을 통해 소통하는지도 궁금하다. 방문 인증이 아닌 교육감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지도 지속적으로 보도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신호태 위원(신호태측량설계 대표)= 6일자 7면에 보도된 "나무 훼손에 앞장선 충북도·청주시" 기사와 11일자 6면에 보도된 '우암산 둘레길 조성 나무 훼손 사실무근' 기사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양측의 입장을 균형감있게 보도해주시면 좋겠다. 우기시 통수단면을 넓히기 위한 조치 등 지자체의 정책에 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부탁드린다. 5월 각종 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페셜면으로 보도해주시면 좋겠다.

▷김광식 위원(충청대학교 경영회계과 명예교수)= 13일자 11면에 보도된 김승환 교수님의 '김영환 충북지사 진심으로 사과하라' 특별기고를 인상깊게 읽었다. 충북에 대한 바른 시각을 볼 수 있었고 지사에 대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지역 원로의 글은 울림이 컸다. 김성식 생태전문기자님 사진을 보며 매번 감탄한다. 지역일간지서 자주 볼 수 없는 귀한 사진이다. 흑백면에 배치된 사진과 제목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13일자 8면에 보도된 '봄햇살 머금은 110년 배나무 꽃망울 활짝' 기사는 컬러면에 배치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가끔 기사와 사진이 매치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지면에서 세심한 편집 부탁드린다.

버스 환승시 청주시는 하차시 뒷문에서 버스카드를 찍어야 되는 시스템인데 세종에서는 출입문쪽에서 찍어도 무방하다. 버스환승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통일되면 좋겠다는 하는 바람이다.

▷유응모 위원(오송종합사회복지관장)= 미호강 대탐사 기사를 인상깊게 보고 있다. 앞으로 중부매일이 장기적인 환경프로젝트를 통해 충청권 환경실태를 다루고 지자체와 협력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복원해 나가는 사업을 선도해주시면 좋겠다. 지역의원들이 각종 논란과 물의를 일으키는 기사를 접하면서 후속조치도 지속적으로 보도해주시면 좋겠다. 시민기자 기사 중 19일자 '챗GPT로 본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를 눈여겨 봤다.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긍정적인 사례를 발굴, 보도해주시면 한다.

▷원미란 위원(극동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20일자 17면에 보도된 '한인섭 대표이사 명사특강'을 인상깊게 봤다. 어느 대학출신이 아니라 노력여하에 따라 자신의 존재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강의내용은 지방대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현재 지방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이어지길 소망한다. 기존 중부매일의 대학생기자단 양성이나 토론회 등이 좋은 예로, 도내 17개 대학생 기자단을 모집해 각 학교의 생생한 목소리를 지면에 담아주시면 좋겠다. 학생들이 진짜로 원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상생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

▷류근형 위원장(㈜한일 대표)= 위원님들의 풍성한 의견 감사하다.중부매일이 도지사기 차지 역전마라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시길 기원한다. 농번기 맞아 농민들의 삼중고를 조명한 기사도 인상깊었다. 뿐만 아니라 '중부매일이 기록한 역사의 한페이지' 연재기사는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와 매칭되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코너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재단 대표이사의 50년만에 공개된 직지원본 관람기도 인상깊었다. 향후 직지클러스터 등 진행상황을 지속보도해주길 바란다.

▷김홍민 편집국장= 위원님들의 열정에 감사드리고 고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지면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주신 의견들을 바탕으로 특집기사와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사를 많이 보실 수 있도록 기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다양하고 깊이있는 말씀들이 알찬 보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정리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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