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 대학 및 과학기술 연구 개발 지원해야"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이 충북경제포럼 조찬강연회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충북경제포럼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이 충북경제포럼 조찬강연회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충북경제포럼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이 대한민국 미래와 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거점 대학을 살리고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27일 충북경제포럼(이재진 회장)은 회원 및 경제인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1회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오세정 서울대 제27대 총장을 초빙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교육-지역사회 역할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오 총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보급으로 경제체제와 사회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과학 기술 혁신이 인류 삶 변화를 주도 하는 등 대한민국은 현재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력 ▷창의성과 혁신 ▷협동·팀워크·리더십 ▷문화를 넘나드는 이해 ▷소통·정보·미디어 독해력 ▷컴퓨터·ICT 독해력 ▷진로 개발과 자립 등 미래 인재 핵심 역량 7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단순 기술을 가르치지 보다 창조력과 고도의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훈련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점차 감수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인문·사회·교양과 함께 예술적 감수성을 가르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학은 인재, 첨단기술, 미래 문화의 요람인 만큼 지방 정부는 지역 거점 대학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아울러 미래 산업은 과학 기술력에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과학 기술 연구개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앞서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라이즈(RISE)사업은 기존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던 대학지원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충북도가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며 "이번 사업은 2조원이 넘는 대형사업으로 철저한 준비와 혁신적 실행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성공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충북경제포럼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이래 충북도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 제시를 위해 기업인, 경제단체장, 교수 등 200여명 회원으로 구성된 지역 대표적인 경제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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