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은 세필로 수천만 번의 뫼산(山) 자를 써서 산을 그리는 작가다. 그는 우리 눈앞에 어제와 다름없이 우뚝 서 있는 저 산은 어떠한 질곡의 시간을 거쳐 산이 되었을까? 마치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 구멍을 뚫듯 그는 수백만 수천만 개의 산을 그려 넣는다. 오늘을 올곧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동화같은 이야기들을 붓끝에 듬뿍 담아 한 획 한 획 산을 옮기고 있다. 그 옛날 우공처럼. / 갤러리청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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