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병원으로 승용차가 돌진해 부서진 대학병원 유리문. (대전서부소방서 제공)
건양대 병원으로 승용차가 돌진해 부서진 대학병원 유리문. (대전서부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지난달 28일 오후 11시경 대전에 위치한 건양대병원에 승용차가 돌진해 병원 유리문 등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직 공무원인 50대 A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대전 서구 관저동 건양대학교병원 본관 출입문을 들이받았다.

당시 A씨는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고 본관 유리문으로 돌진해 병원 내부를 통과했다. A씨의 차량은 출입문을 뚫고 심혈관센터 임시벽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병원 회전문과 임시 벽 등이 부서졌으나, 정규 진료 시간 이후에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AI(인공지능)의 지시를 받고 진료받으러 왔다"고 말하는 등 황당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A씨가 음주나 마약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측은 긴급 복구작업을 마친 후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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