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진테크놀로지·큐라켐, 상장 예심 청구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을 기반으로 성장한 3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코스피) ▷유진테크놀로지(코스닥) ▷큐라켐(코넥스)이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냈다.

먼저 조 단위 대어로 불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코스피 입성에 도전한다.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 계열사로 본사는 포항이다.

시장에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몸값이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생산 및 판매 사업으로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전구체 단일 부문으로 2022년 총 매출액 93% 비중을 기록했다. 하이니켈 전구체는 하이니켈 양극재 이전 단계 물질로 핵심 원재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6천65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유진테크놀로지도 코스닥 입성에 나섰다. 지난주 상장예비심사 청구한 유진테크놀로지 상장 주식수는 626만1천485주다. 예정된 공모 주식수는 104만9천482주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0년에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제조에 소요되는 정밀금형, 공정 기계부품, 리드텝, 자동화 장비를 제작·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매출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이차전지 제조사다.

이차전지 제조사에 생산설비를 납품하는 자동화장비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로 전기차에 장착되는 중대형 전지분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 지난해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 소재 의료용품 및 완제 의약품 제조 바이오 기업 큐라켐이 코넥스 상장에 나선다. 최근 큐라켐(대표이사 신숙정)이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예정주식수는 175만4천286주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으로 자문에는 IBK투자증권, 감사인에는 신정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자기자본은 77억원, 매출액은 60억원, 순이익은 10억원 수준이다.

큐라켐은 방사성동위원소 표지화합물을 합성하는 연구개발전문기업으로 2009년에 설립됐다. 주로 의약품 연구개발과 제조 판매 등 의학 및 약학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신약개발 약물동태(ADME) 시험에 사용되며 약물 독성평가와 더불어 약효 검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농학, 의학, 생물학 연구 등에 널리 쓰인다.

앞으로 한국거래소는 이들 기업 영업활동기간, 기업규모, 경영성과, 감사의견 등 형식적 요건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내부통제제도 등을 평가해 기업 경영 투명성과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질적 요건을 모두 살핀다.

통상 상장예심 통과에 거래일 기준 45일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거쳐 이르면 오는 8~9월 상장이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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