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안 시 비축물량 방출…물가안정 노력할 것"

정부는 품목별 수급대책 추진과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할인 대상 품목과 참여 매장 등 자세한 정보는 '농식품 정보누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 연합뉴스
정부는 품목별 수급대책 추진과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할인 대상 품목과 참여 매장 등 자세한 정보는 '농식품 정보누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4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데 반해 농축산 물가는 1.8% 하락하면서 밥상물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농축산물의 품목별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농축산 물가 안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 내다봤다.

안정세 요인으로 5월 이후 지속되는 기온상승, 봄철 생산물 출하, 가축 생산성 회복 등 공급 여건 개선을 꼽았다.

전월 대비 물가가 상승한 품목은 돼지고기(4.3%), 배추(13.5%), 감자(12.5%), 사과(4.4%), 닭고기(3.6%), 브로콜리(28%), 달걀(2%) 등이었다. 반면, 풋고추(-26.1%), 파(-22.6%), 오이(-24%), 딸기(-13.2%), 호박(-22.9%), 파프리카(-15%), 화초(-13%) 등은 하락했다.

시설채소의 경우 4월 중순부터 기상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지역농협 등을 통해 작황 및 출하 동향을 계속 살피는 한편, 여름철 호우·강풍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6월까지 지자체·농진청·농협 등과 함께 여름철 재해 예방 사전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4월 농축산물 가격은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5월 이후에도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양파, 무, 감자 등 일부 품목은 저장량 감소, 기상악화 등 수급 불안 요인이 있어 품목별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급불안 시 비축물량 방출, 가축 입식 확대,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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