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 미세먼지농도 측정 이래 최저
올해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5천600억원 투입

청주시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상태인 대기질과 청명한 날의 대기질 비교. / 중부매일DB
청주시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상태인 대기질과 청명한 날의 대기질 비교.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미세먼지농도 전국 최악'의 오명을 벗기 위해 올해 저감대책 추진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산업 ▷발전 ▷수송 ▷생활 ▷도민건강 ▷기반소통 등 6개 부문 24개 사업에 총 5천64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분야에서는 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체의 대기오염총량제, 특별점검 강화와 함께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96개소, 청정연료 전환사업 지원 6개소,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협약 확대를 추진한다.

충북도 미세먼지 이동측정 차량. / 충북도
충북도 미세먼지 이동측정 차량. / 충북도

수송분야에서는 친환경자동차 7천559대(수소차 913대, 전기차 6천646대)를 보급하고 올해 하반기 청주에 전국 최초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해 수소버스 57대도 도입한다. 노후 경유차 퇴출을 위해 조기폐차 지원금을 배출가스 4등급까지 처음 확대해 1만7천807대의 폐차를 유도할 계획이다.

발전분야에서는 괴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발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공공시설, 주택 등 태양광 설치도 지원한다. 이외에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연간 연료비도 절약하는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1만2천172대를 보급하고, 농촌폐기물 수거 확대를 위해 10억원 예산도 신규 편성했다.

충북도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 2.5) 20㎍/㎥, 미세먼지(PM 10) 33㎍/㎥로 2015년 측정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초미세먼지 '나쁨' 정도는 전국 5번째,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6번째로 다소 개선됐다.

오주영 도 기후대기과장은 "기상여건 등 외부 요인 변화에 따라 고농도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도민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맘껏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정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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