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녹취·공표 회의록 내용 상이

충청대 내부 구성원들이 총장 선임에 반발하며 대회의실 출입을 막고 있다./중부매일 DB
충청대 내부 구성원들이 총장 선임에 반발하며 대회의실 출입을 막고 있다./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청대 교수협의회는 8일 "신임 총장의 임용 승인과 이사회 의결 사항을 무효로 처리해 달라"는 청원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청원서에서 "교육부에 제출한 학교법인 충청학원의 제267회 이사회 자료 가운데 녹취와 공표된 회의록의 의결 내용에서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면서 "허위로 회의록을 작성해 공표한 (충청학원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호 교수협의회 회장은 "충청학원이 자율적으로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다면 부득이 감독청인 교육부가 나서게 하는 것이 바른 순서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충청학원 이사회는 지난 3월 31일 송승호 전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임용하고 오경나 전 총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충청대 교수와 직원들은 이사회 결정에 반발해 송 총장의 출근저지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충청학원 이사회는 "신임 총장 임용 과정에서 사립학교법 및 법인 정관을 위배한 사실이 없다"며 송 총장 임용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키워드

#충청대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