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10일 개관전 앞두고 '프레스데이' 운영

'충북 예술의 서막-그 영원한 울림' 전시 전경
'충북 예술의 서막-그 영원한 울림' 전시 전경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색채화가로 불린 임직순의 미공개 드로잉작, '배의 작가'로 불린 박석호의 바닷가 풍경, 안승각의 아들이자 제자인 안영일의 워터(water)시리즈 탄생배경까지.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9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충북갤러리'를 개관을 앞두고 프레스데이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개관전 '충북 예술의 서막-그 영원한 울림'을 앞두고 가진 자리다.

맹은영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충북갤러리 개관을 기점으로 충북 작가들의 면면을 알리고 예술세계를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시대 작가들을 발굴하고 조명함으로써 충북 미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갤러리가 10일 인사아트센터 정식 개관을 앞두고 가진 9일 프레스데이에서 손명희 충북갤러리 학예사가 '한국 단색화의 대가' 정창섭 작가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은지
충북갤러리가 10일 인사아트센터 정식 개관을 앞두고 가진 9일 프레스데이에서 손명희 충북갤러리 학예사가 '한국 단색화의 대가' 정창섭 작가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은지
충북갤러리가 10일 인사아트센터 정식 개관을 앞두고 가진 9일 프레스데이에서 손명희 충북갤러리 학예사가 '빛의 작가'로 불리는 하동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은지
충북갤러리가 10일 인사아트센터 정식 개관을 앞두고 가진 9일 프레스데이에서 손명희 충북갤러리 학예사가 '빛의 작가'로 불리는 하동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은지

이번 전시 기획부터 전시까지 도맡아 진행한 손명희 충북갤러리 학예사는 "충북갤러리 개관을 준비하면서 작고작가분들의 유족들의 동의를 얻고 미술관 소장품으로 작품을 대여하는 과정 등은 쉽지 않앗으나 충북 1세대 작가들의 명작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다양한 기획전을 구상해 충북갤러리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개관전에는 충북 출신 작고 예술인 안승각, 박석호, 임직순, 정창섭, 이기원, 윤형근, 안영일, 하동철 등 8인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충북 예술의 서막을 알림과 동시에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예술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충북갤러리는 충북미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충북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전시공간 제공 및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옥천 출신으로 현재 본인의 이름을 딴 미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달진씨는 갤러리 개관에 대해 "인사아트센터는 타 지자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들이 집합해 있는 곳이자 인사동의 상징적인 전시관"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아트센터 5월 예정 전시 일정
인사아트센터 5월 예정 전시 일정

현재 6층 건물인 인사아트센터에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경남 갤러리, 부산갤러리, 광주시립미술관, 제주갤러리 등이 입점해 일주일 단위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에서 근·현대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작품을 통해 예술혼과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충북 예술인의 업적을 되새기는 계기와 더불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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