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성화대 점화… 오후 5시 30분 개화식

정영철 영동군수가 성화 봉송 첫 주자인 국내 여자 씨름 매화급 최강자 영동군청 씨름부 양윤서 선수에게 난계사에서 채화된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정영철 영동군수가 성화 봉송 첫 주자인 국내 여자 씨름 매화급 최강자 영동군청 씨름부 양윤서 선수에게 난계사에서 채화된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도민들의 화합 대축전, 제62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성화가 10일 영동군 심천면 난계사에서 채화됐다.

이날 정영철 영동군수, 영동군의회 이승주 의장 및 군의원, 황정하 영동군체육회장을 비롯해, 체육인,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천제봉행, 칠선녀 성무 등이 진행됐다.

난계사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 선생의 혼을 기리는 곳이며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유일의 국악축제인 난계국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숭모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군은 도민체전 성공 개최와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165만 도민 화합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까지 이어지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해 이 곳을 채화지로 정했다.

도민체전 하루 전날 채화한 성화는 심천면, 용산면, 황간면, 추풍령면 등 11개읍면의 26개 구간, 138.82km을 거쳐 봉송됐다.

이 성화봉송에는 도민체전 성공개최의 염원을 담아 167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첫 주자는 국내 여자 씨름 매화급 최강자로 영동군을 빛내고 있는 씨름 유망주 영동군청 씨름부 소속 양윤서 선수가 맡았다.

성화는 이날 오후 5시께 영동읍내에 도착해 주요 시가지를 돌아 이날 오후 5시 25분경 영동군청에 안치됐다.

이 성화는 군청 광장에서 하룻밤을 머문 후 개막식 당일인 11일 오후 4시경 간단한 출정식을 갖고, 영동군민운동장 성화대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후 11일 오후 8시 20분께 영동군민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된 후, 체전 기간 종료일인 13일까지 3일간 불을 밝힐 예정이다.

성화점화 최종주자는 지역내 상징성을 가진 군민들 중, 영동군청 씨름부 간판선수 임수정 선수, 체육인 전 영동문화원장 정원용 씨, 다둥이 가족 이광호·이소영 씨 부부, 육상 꿈나무 김효주 양이 나선다.

대회 개회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음악으로 조율하다'를 주제로 한 주제공연과 드론아트쇼, 국악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LED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이찬원·에일리·김연자·경서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정영철 군수는 "'살맛나는 영동, 하나되는 충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들의 꿈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웃음과 활력을 나누는 화합체전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제62회 충북도민체육대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26개 종목에서 도내 4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문화공연, 전통시장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도민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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