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대로∼화산교 도로 개설도 민간 등과 공동 추진 방안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호남고속도로 현충원나들목(IC) 설치를 포함한 대전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서 탈락한 가운데 대전시는 현충원IC 설치를 2027년 준공 목표로 독자 추진을 방안 중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심사에서 현충원IC 설치의 경제적 타당성이 1에 못 미치는 0.81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당초 총사업비 900억원 가운데 25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으려던 대전시는 현충원IC를 하이패스 전용 IC로 변경해 사업비를 줄이는 동시에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하이패스 전용 IC로 설치할 경우 사업비는 약 250억원으로 줄어든다.

시는 특히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개막하는 2027년 8월 전 IC 설치를 마치기로 하고, 한국도로공사와 사업비 분담 등을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에 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뒤 2025년 설계와 공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성대로∼화산교 구간 중 1.2㎞는 인근에서 진행되는 학하공공지원아파트 건설사업자가 2026년까지 개설키로 했다.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교촌동 국가산업단지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2025년쯤 다시 예타에 도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지선과 만나는 구간도 호남고속도로 지선 지하화가 이뤄지면 평면화할 수 있어 사업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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