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U대회 개최지' 이유로 주장…조치원역 정차는 국토부 협의중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중부매일 장중식 기자〕KTX 세종역 신설과 조치원역 정차 등 투트렉 전략을 추진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이 실리 추구에 힘을 실었다.

최 시장은 15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설명회’자리에서 KTX 세종역 신설은 올 연말 쯤 나오는 B/C 용역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다니는 국철을 이용해 주행 중인 KTX 조치원역 정차는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혀혔다.'

기재부 예타 대상으로 확정된 세종~공주간 직행도로 건설구간.
기재부 예타 대상으로 확정된 세종~공주간 직행도로 건설구간.

지난 달 한국철도공단이 발표한 평택~오송역간 복복선화 사업 추진과 맞물려 기존 국철을 이용해 주행중인 KTX 운행(하루 8회)이 복복선화 사업완료 시점인 2027년 이후 감축되거나 폐지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사안(조치원역 정차)은 KTX 세종역 신설 이전 수도권과 세종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시장은 “KTX 조치원역 정차가 세종 북부권 시민들에게는 유용하지만 세종도심권 승객들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특히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세종에서도 열리는 데다 종합운동장이 들어설 부지 또한 현 세종터미널 인근 부지에 있어 세종역 신설(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일원)은 당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춘희 전 시장 재임당시 B/C 용역항목에 넣지 못했던 사안, 즉 대전 북부권(유성지역) 가수요 승객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장소 등을 포함할 경우, 손익계산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추진한 ‘세종~KTX 공주역간 전용도로 개설’이 정부의 예타 후보사업으로 확정된 것이 세종역 신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들어서 알고 있다”는 정도로 말을 아꼈다.

오송역은 물론, KTX 세종역 후보지로 떠오른 금남면 발산리 지역과 불과 5~10분 거리에 있는 KTX 공주역 활성화를 목표로 세종~공주역 도로신설이 기재부 예타과정을 통과할 경우, KTX 세종역 신설문제는 또 다른 변수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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