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내 자산 3천억 달성 목표… 조합원 복지보장·실현 최선"

편집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박광순 오송농협 조합장이 또 한 번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아 간택됐다. 그는 지난 4년 괄목할만한 오송농협 내·외적 성장을 이끌었다. 앞으로 4년의 오송농협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조합원 및 내부직원 모두 행복한 농협으로 만들겠다는 그에게서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박광순 오송농협 조합장이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전하고 있다.   /이성현
박광순 오송농협 조합장이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전하고 있다. /이성현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조합원들의 지지와 성원 덕에 재선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같은 농업인으로서 조합원이 겪는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며 모든 역량과 성심을 다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박광순(67) 오송농협 조합장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15대 조합장에 이어 16대 조합장에 당선됐다.

박 조합장은 농업·농촌은 농업인구 감소와 농가소득 정체, 고령화, 일손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한 작금의 사태에 대해 막중한 중압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4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합원 복지를 보장하고 오송농협을 더욱더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오송농협이 지난 4월 조합원·조합원 자녀들을 위한 대학교 학자금 수여식을 가졌다.  /오송농협
오송농협이 지난 4월 조합원·조합원 자녀들을 위한 대학교 학자금 수여식을 가졌다. /오송농협

박 조합장이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9일 오송농협은 매년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업적을 달성한 사무소와 임직원을 시상하는 '2022 NH농협생명보험 연도대상'에서 사무소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울러 박 조합장은 '이달의 우수조합장상'과 '충북농협 베스트 CEO상'에 선정되는 등 그 능력을 입증받았다.

그는 앞으로도 신용사업의 지속 및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손익 기반을 충실히 하며 오송농협을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대표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기 내 오송농협을 3천억 규모로 늘리겠다고 운을 뗀 그는 지난 2019년 첫 취임 당시 1천886억원의 자산 규모를 지난해 기준 2천537억원으로 4년 만에 약 700여억 원 끌어올렸다고 부연했다.

예수금 역시 1천517억원에서 2천145억원으로 증가했고, 상호금융대출금도 1천319억에서 1천817억원으로 늘었다.

박 조합장은 "창립 51년 역사이래 최고 손익을 달성했고, 건전결산을 이뤄냈다"며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조합원 배당금·영농자금·학자금·가계자금 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앞으로도 농업인 조합원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말했다.

올해는 오송농협 본관 인근에 주유소를 구축해 조합원의 편의향상을 증진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지난 3월 조합장 선거 당시 박 조합장은 공약으로 주유소와 더불어 충전소, 세차장, 본점 신축 등을 내걸었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 조성으로 조합원을 위한 편익을 도모하고, 농협주유소의 운영 수익 역시 조합원들에게 배당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유류취급소, 하나로마트 등을 운영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영농에 필요한 자재 적기 공급과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송농협이 조합원들을 위해 수도작 및 원예농가를 위한 농자재 지원 및 농기계순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송농협
오송농협이 조합원들을 위해 수도작 및 원예농가를 위한 농자재 지원 및 농기계순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송농협

이밖에 중·장기 플랜으로도 ▷오송작목반 연합구성으로 물량규모화를 통한 농산물 수취가격 제고 ▷정도경영 및 한계 사업장 구조 개편으로 건전성 확보 ▷수도작 및 원예농가 위한 농자재 지원 및 농기계순회 수리 확대 ▷여성조합원 권익 신장을 위한 여성 비상임이사 1명 및 여성대의원 증원 ▷원로조합원 문화·복지 향상 등을 추진해 조합원을 위한 영농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현재 오송 2단지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내년도 지점 개업이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오송농협의 특화사업으로 토양개량제 지원사업을 꼽았다.

현재 오송 특화 품목인 수박은 농산물 품질관리원 특등기준인 11브릭스(Brix)보다 높은 12브릭스 이상에 해당돼 당도가 으뜸인 명품수박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애호박도 마찬가지로 오송은 옥산면과 더불어 전국 애호박의 30% 생산을 담당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애호박 생산단지다.

오송농협은 이같은 수박·애호박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시설원예하우스를 대상으로 토양개량제

를 투입함으로써 토양의 균(菌)과 충(蟲)을 억제하고 생산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공약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오송농협 창립 당시부터 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고생한 원로조합원에게 그 노고를 최대한 많은 혜택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15대 조합장 당시 박 조합장은 70세 이상 조합원 및 노부모를 부양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송읍 내 모든 미용실과 업무협약을 맺어 1년에 7만2천원을 지원하는 이·미용권을 발급했다.

오송농협이 지난 3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난방비 지원과 원로조합원을 위한 이·미용권을 지원했다.   /오송농협
오송농협이 지난 3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난방비 지원과 원로조합원을 위한 이·미용권을 지원했다. /오송농협

그리고 경로당 난방비 지원과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으로 환원사업에도 앞장서는 중이다.

실제 조합원들을 위한 배당금도 지난 2018년 4억1천500만원에서 올해 기준 7억4천700만원으로 약 80% 늘었다.

그는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는 모두 조합원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으로 조합을 위해 힘써준 조합원들의 모든 노고가 보상받게끔 혼신의 노력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보험수수료 3억3천만원의 실적을 거양해 생명보험그룹 전국 1등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만큼 직원 복지에도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박 조합장은 "오송농협의 가치는 함께하는 조합원과 직원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오송농협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조합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복지를 선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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