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활동 침해방지 대책 수립 1순위 과제

[중부매일 나소영 기자] 충북교사노동조합은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아 실무환경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충북교사노동조합은 지난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유·초·중·고·특수학교 1만1천3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교사들이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받지 못하고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 환경을 매우 열악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무고성 아동학대로 인한 교육활동 침해 방지 대책 수립이 1순위(38.21%)를 차지했고, 2순위는 교원의 경제적 보상 현실화(33.47%)였다.

교직사회 초등 담임 기피 현상의 원인 1순위가 학부모 민원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워서(32.98%), 2순위가 학교폭력 및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32.41%)라고 답했다.

최근 5년간 교권침해 상황을 묻는 문항에서는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초등교사가 26.59%(3,025명)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초등교사는 100중 5명 이상이었다.

유윤식 충북교사노조 위원장은 "교권 보호 장치와 현실적인 지원책이 없다면 미국과 일본, 독일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사 구인난 등 공교육 재앙이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며 국회와 교육부의 교원정책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설문의 참여한 교사는 성별 기준 여교사(88%)의 비율이 높았고, 연령 기준으로는 30대 초등 교사(82%)의 비율이 높았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