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까지 낮 최고 30도 이상 유지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5월 충북에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15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낮 최고기온이 29.9도(오후 3시 1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청주 외에도 옥천 29.8도(오후 3시 48분), 영동가곡 29.3도(오후 2시 55분) 등 대부분 30도에 육박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기상관측 이래 5월 가장 더웠던 날보다는 5도 낮지만, 충북 5월 최고기온 평균(2021년 기준)인 24도 보다는 6도 높다.

충북에서 5월 가장 더웠던 날은 지금으로부터 6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2년 5월 31일 추풍령에서 낮 최고기온이 35.4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기온은 추풍령 35도, 충주 34.7도, 청주 34.5도, 보은 34.2도 등을 기록한 2014년 5월 31일이다. 앞선 모든 기록은 5월 말일에 치우쳐 있다. 5월 중순에 30도를 넘은 것은 2021년 5월 14일 청주 31.3도, 1950년 5월 14일 추풍령 31도 정도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남서쪽의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로 지속적으로 유입됨과 동시에 맑은 날씨로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기온이 올랐다"며 "5월 30도 이상 더위는 일정 조건이 갖춰지면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더위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6~17일 충북지역에는 낮 기온이 28~32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지속된다. 18일부터는 흐린 날씨가 찾아오면서 평년기온(23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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