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무특보·정책수석 임명… 갈등관리특보 신철영 내정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기 정무라인에 황현구 정무특보, 정초시 정책수석을 15일 임명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미정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기 정무라인에 황현구 정무특보, 정초시 정책수석을 15일 임명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새 정무라인에 15일 황현구(54) CJB청주방송 전무이사, 정초시(68) 전 충북연구원장을 임명하며 도정 재정비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이날 황현구 정무특별보좌관(2급), 정초시 정책수석보좌관(4급)에 대해 임용장을 수여했다.

김영환 도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도민들, 도의회, 시민단체, 언론 등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황현구 정무특보를 임명하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충북 안에선 협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원종 지사부터 이시종 지사까지 도정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8년간 도정을 뒷받침해왔던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장을 정책수석으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황현구 충북도 정무특보
황현구 충북도 정무특보

황 정무특보는 30여년간 언론계에 몸담았던 인물로  폭넓은 대외협력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황 특보는 "충북도정이 잘 나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며 "협력·협치가 매우 중요한만큼 경청의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초시 충북도 정책수석.
정초시 충북도 정책수석.

정초시 정책수석은 30여년간 경제학을 가르친 학자로 8년간 충북연구원장을 맡았다. 정 수석은 "김영환 지사의 상상력과 독창성, 도전정신이 역대 어느 지사들보다 뚜렷하다"며 "그 상상력을 현실에 잘 정착시키도록 정책제안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번 정무라인 재정비는 산불 술자리 참석,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 도의회 청문회 패싱 등 잇단 논란 속에서 경질성 정무라인 교체를 공식화한지 21일만에 이뤄졌다.

김 지사의 정무라인 8명 중 김태수 정책보좌관(4급)과 유승찬 대외협력관(5급)에 대해선 후임자를 찾고 있다. 조성하 정책특별보좌관(2급)에 대해선 유임을 결정했다.

도는 이날 갈등관리특보(비상임)를 신설해 신철영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철영 갈등관리특보 내정자는 2007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2013년 강원도 제2대 고충처리위원장을 지냈고 귀촌마을 '들꽃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2기 정무라인에 황현구 정무특보, 정초시 정책수석이 15일 임명돼 임용장 수여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2기 정무라인에 황현구 정무특보, 정초시 정책수석이 15일 임명돼 임용장 수여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

김 지사는 "민원부터 갈등요인들이 곳곳에 발생하고 있는데 공무원 시각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사건의 경우 소송은 끝났지만 마무리가 안된 상황으로 전문가를 임명해 현재 운영중인 갈등관리위원회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갈등관리특보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년·관광·농업 분야 전문가를 시간선택제 임기제로 임용하는 계획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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