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정보의 바다' 교복·정장 입은 구직자 문전성시

18일 2023 청주채용박람회가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몰려든 구직자들이 채용 알림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성현
18일 2023 청주채용박람회가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몰려든 구직자들이 채용 알림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성현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이번 기회에 제2의 인생을 찾아보려 합니다."

18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서원구 청주체육관에는 각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모여들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주차장은 쉴새없이 이어지는 차량으로 이미 만차 상태였으며 고등학생들부터 대학생, 중장년, 노년층의 방문이 계속됐다.

이날 '2023 청주채용박람회'가 청주체육관에서 3천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8일 2023 청주채용박람회가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몰려든 구직자들이 채용 알림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성현>
18일 2023 청주채용박람회가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몰려든 구직자들이 채용 알림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성현>

'오늘의 나 내일을 잇다'를 주제로 개최한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모든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무·제조·서비스·운송·보건 등 다양한 직종에서 100개 기업이 800여 명의 인력 채용을 목표로 박람회에 참여했다. 직접 참가한 기업은 ㈜SPC삼립 청주, ㈜삼구에프에스, ㈜풍림푸드, 티이엠씨㈜, ㈜신영이앤피 등 도내 60개사다.

직접 참가한 60개 업체는 박람회 현장 부스에서 구직자와 현장 면접을 통해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말끔하게 옷을 차려입은 구직자들은 구인공고를 살펴보고, 정성껏 쓴 이력서를 들고 상담받느라 분주했다. 학생들은 부스를 돌아다니며 설명을 듣는 등 새로운 일자리 설명을 듣느라 눈을 반짝였다.

교복을 입고 이곳을 찾은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 우 모씨(19)와 오 모씨(19)는 "학교에서 일자리 체험을 하기 위해 다같이 왔다"며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저희와 맞는 금융관련 기업을 찾아다니며 알게 되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또 정장을 입고 이곳을 찾은 김모(54)씨는 지난해까지 화학업에 종사했다. 김씨는 "30년 넘게 화학업에 종사하며 다른 일을 꿈꿔오다가 올해 기존 업종과 다른 새로운 직무를 찾아 나선다"고 고백했다. 이어 "건설업을 희망하고 있어 관련 기업을 돌아다니고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다니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8일 2023 청주채용박람회가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몰려든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쓰고 있다.  /이성현
18일 2023 청주채용박람회가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몰려든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쓰고 있다. /이성현

한편, 이날 3천 여명 규모로 참여한 행사장에는 부대행사로 ▷청주시 인접 시군 간(보은·증평·진천·괴산·음성) 일자리 연계를 위한 '시군일자리매칭관' ▷MY-JOB 컨설팅관 ▷취업컨설팅관 ▷증명사진·퍼스널컬러 지원관 등이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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